(애니) 리즈와 파랑새.

리즈와 파랑새는 애니 울려라. 유포니엄의 세 번째 극장판으로 아름다운 동화의 스토리가 현실에 투영된 듯

동화 속 주인공들과 닮은 두 소녀의 이야기이다.

 

울려라. 유포니엄의 스핀오프 작품인 리즈와 파랑새는 취주악부에서 플룻을 하는 노조미와 오보에의 미조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동화 속 리즈와 파랑새 소녀와 그들의 이야기가 교차돼 보여준다.

 

애니 속 동화인 리즈와 파랑새.

숲에서 동물들을 돌보며 혼자 살고 있는 리즈에게 어느 날 한 소녀가 나타난다.

집 앞에 쓰러져 있던 소녀를 리즈는 집으로 데려와 정성껏 돌보고, 둘은 곧 함께 살게 된다.

 

외톨이였던 리즈에게 행복을 느끼게 했던 소녀는 사실은 파랑새였다.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밤이면

새의 모습으로 창문 밖으로 날아가고, 아침이면 다시 리즈의 곁으로 돌아오곤 했다.

 

리즈는 이내 소녀가 날개를 가진 파랑새라는 걸 알게 된다. 리즈는 그녀가 계속 자신의 곁에 있어주길 바란다.

그러나 그런 자신의 바램이 날개 달린 아름다운 파랑새를 새장 안에 가둬 두는 거란 걸 깨닫는다.

 

리즈는 결국 소녀가 날개를 펼치고 자유롭게 날아가도록 보내준다. 소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

소녀 역시 리즈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리즈가 원하기 때문에'라며 그녀 곁을 떠나

파랑새가 되어 날아간다.

 

 

미조레는 동화를 읽으며 자신은 리즈고 노조미는 파랑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은 파랑새를 결코 놓아주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미조레는 자신의 재능을 알아보고 음대 추천을 해 준 음악 선생님인 니이야마 선생님과 리즈와 파랑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자신을 리즈에 빗대 생각하며 좋아하는 파랑새를 놓아주는 리즈를 이해할 수 없다는 말에 니이야마 선생님의

'그럼, 자신이 파랑새라면 어떨까?'라는 질문을 듣고 리즈 곁을 떠난 파랑새의 심정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사랑하는 파랑새가 자유롭길 바라는 리즈의 마음, 리즈의 마음을 받아들인 파랑새.

모두 서로를 생각한 그들의 사랑이란 걸 깨닫는다.

 

파랑새를 떠나보낸 리즈의 마음도, 그녀의 곁을 떠난 파랑새의 기분도 이해하게 된 미조레는 망설이지 않고

리즈와 파랑새 솔로부분을 연주한다. 그녀가 가진 재능을 드러내며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파랑새를 아름답게

표현해낸다.

 

노조미와 미조레가 플룻과 오보에의 솔로 파트를 맡은, 동화 '리즈와 파랑새'를 모티브로 작곡된 3악장은

리즈와 파랑새가 대화를 하듯, 플룻과 오보에가 주고받으며, 섬세한 표현과 감정이 요구되지만 미조레는

자신의 감정과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 평범한 실력의 노조미의 연주에 맞추는 연주를 했었다.

 

파랑새가 떠나갈까봐 재능을 드러내지 않고 그녀에게 맞추며 오보에를 불렀던 미조레.

그러나 파랑새는 미조레였다. 오보에의 재능이라는 아름다운 날개를 가진 파랑새.

 

 

새장 속이 아니라 자유롭게 하늘을 날 때, 재능을 감추는게 아니라 드러내 울려 퍼지게 할 때,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고, 사랑이라는 걸 깨닫고, 이제야 자신의 감성과 재능을 마음껏 드러내며 오보에를 부르는 미조레.

 

노조미는 미조레의 오보에 연주를 듣고 그녀의 재능을 느끼며, 그녀의 연주에 미치지 못한 자신의 실력을 깨닫고

눈물을 흘린다. 

 

재능의 차이를 느낀 노조미는 질투 섞인 말투로 자신은 평범하고 미조레 같은 재능이 자신에겐 없다고 말하자,

미조레는 혼자였던 자신에게 말을 걸어주고 친구가 돼 주었던 노조미가 자신에게 특별하고 전부라고 말한다.

 

서로에게서 자신에게 없는 것을 바라보는 두 사람. 그것은 부러움과 함께 질투나 소외감을 낳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게 되고 두 사람은 다시 함께 나란히 앞을 향한다.

 

노조미는 미조레에게 자신도 미조레의 연주에 완벽하게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한다. 그리고 미조레의 악보에 '날아올라!'라는 메모를 적어 놓는다.

 

애니 초반부터 줄곧 앞서 걷는 노조미와 뒤따라가는 미조레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장면에는 미조레가

앞서 걷기도 하고 나란히 걷는 모습을 보여 준다. 

서로 평범한 대화를 나누며 기쁜 듯이.

파랑새는 함께 날아오른다..

 

일요일, 취주악부 연습을 위해 학교에 온 노조미.

 

먼저 와서 노조미를 기다리는 미조레. 노조미에게 바로 시선이 향하고..

 

교정에서 파란 깃털 하나를 발견한 노조미.

 

미조레에게 건네준다.

 

취주악 콩쿨 자유곡인 리즈와 파랑새. 이 곡을 좋아하는 노조미.

 

동명의 동화. 리즈와 파랑새.

 

호숫가 근처 숲에 살며 동물들을 돌보는 리즈.

 

리즈를 바라보는 파랑새.

 

잠시 리즈에게 날아왔다가,

 

다시 날아간다.

 

폭풍우가 있던 다음날 아침,

 

누군가가 쓰러져 있고..

 

리즈는 다가가 괜찮은지 살펴본다.

 

눈을 뜬 소녀는 곧 리즈를 알아보고 리즈의 이름을 부른다..

 

 

소녀를 집에 데려와 돌보는 리즈.

 

곧 건강해져 활기찬 소녀.

 

 

리즈와 함께 리즈가 일하는 빵집에도 와 보고,

 

함께 숲에서 열매도 따고..

 

함께 있는 것이 즐거운 둘.

 

 

어디서 왔는지 모르는 소녀가 다시 떠나갈까 봐 걱정이 되는 리즈는 소녀에게 계속 곁에 있어달라고 한다.

 

 

그러나 밤이 되자 새로 변신해 창 밖으로 날아가는 소녀.

 

 

 

방에서 파란 깃털을 발견한 리즈는 소녀가 파랑새인걸 알게 되고..

 

마음이 복잡한 리즈.

 

숲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리즈와 파랑새 소녀.

 

 

 

 

하늘을 날고 있는 새들에게서 눈을 못 떼는 소녀. 그런 소녀를 바라보는 리즈.

 

2022.12.11. (애니) 리즈와 파랑새 1.

 

2022.09.18. (애니) 울려라! 유포니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