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코미 양은 커뮤증입니다. 이 애니는 매회 시작할 때마다 커뮤증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커뮤증이란 사람과 어울리는 걸 어려워하는 증상, 또는 그런 증상을 가진 사람을 가리킨다. 

유의할 것은 어려워할 뿐이지 의사소통을 싫어하는 건 아니라는 것이다.

 

학교 최고의 미인이지만 타인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말하는 것 자체를 극도로 어려워하는 코미.

그 옆자리의 평범한 남학생 타다노는 그녀가 커뮤니케이션을 어려워하는 점을 알아채고 먼저

말을 건넨다.

 

두 사람은 칠판에 글을 쓰면서 필담으로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늘 혼자였고

자신도 다가가 말을 걸어 보려고 애썼지만 아무리 해도 할 수 없었다는 그녀의 사정을 알게 된다.

 

친구 100명을 만드는 게 꿈인 코미를 위해 타다노는 첫 번째로 친구가 돼 주고 나머지 친구를

만드는 걸 돕기로 하지만 그 학급의 학생들도 특이한 별종들 뿐이라 가뜩이나 말을 못 하는

코미에게 쉽지 않은 상대들이다.

 

 

그러나 많은 친구를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는 코미는 말로 표현은 못 하지만 의외로 행동력은

갖고 있어 그들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

 

타인을 대하는 걸 어려워하면서도 조금씩 다가가며 진심으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보며

같은 반 학생들도 사실은 그녀가 다가가기 힘든 존재가 아니며 그녀의 실제 모습, 몹시 애쓰면서 

노력하는 면들을 보며 한 사람씩 그녀의 친구가 된다.

 

그동안 말로 표현을 못해 고립되고 괴로운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했던 코미는 여전히 말로 이야기를

하는 건 어려워 하지만 자신의 방식으로 열심히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친구도 만들며 타인과의

관계를 조금씩 넓혀 간다.

 

그녀 혼자서 할 수 없었던 평범한 일들. 친구를 사귀고 함께 놀러 가고, 즐거운 것들을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들. 코미의 일상 속에 친구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추억들이 하나하나 쌓여간다..

 

학교 제일의 미인 코미. 등교 첫 날부터 모두의 시선이 코미에게 쏠리고..

 

자기소개. 코미의 차례.

 

말로 자기소개가 안되는 코미.  조금씩 앞으로 걸어 나오고..

 

칠판 앞으로 가서,

 

멋지게 이름을 쓴다.

 

이름만 써도 환호를 받는 코미.

 

코미의 혼잣말  "왜 나, 앞에 나가서 얘기를 못해.. 냐~."

잠깐 졸다 깨서 옆에서 코미의 혼잣말을 들은 타다노.

 

코미가 쳐다보자, "아니. 저기.. 아무것도 못 들었습니다."

 

당황해 냅다 달려 나가는 코미.

 

코미가 뛰쳐나가자 타다노는 어쨌든 수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러나 타다노 입에서 튀어나온 말. "코미 양은 혹시!  남하고 말하는 게 서투르세요?"

 

그 말을 듣고 멈춰 선 코미.

 

말하는 게 서툰 코미에게 그럼, 혹시 칠판에 쓰는 필담이라면, 하고 말을 꺼낸다.

 

칠판에 글을 써 타다노에게 묻는 코미.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사람하고 말 잘하지 못하는 거."

 

칠판에 자신의 이야기를 적기 시작한다.

 

 

"사실은 말하고 싶어요."

 

"저 사람들 앞에서는 긴장 때문에 표정이 굳어 버려서, 무서울 거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말하고 싶어요."

 

"그런데 말이 안 나와요. 아무리 해도."

 

"말을 걸 수가 없었어요."

 

"어떻게 말 걸죠. 말을 건 다음 어쩌죠."

"거부당하면 어쩌죠. 다음 대화는 어떻게 하죠. 재미없다고 하면 어쩌죠.."

 

코미의, 말 한마디 입에 담는 것조차 얼마나 어려워하는지 느끼는 타다노.

 

"저는 인사하는 것조차 못 해요. 다른 사람은 다들 하는데, 저는 못 해요."

즐거웠던 것도 기뻤던 것도,  공부한 이야기도,  어제 본 티비 이야기도, 오늘의 날씨 이야기조차 

저는 못 해요.."

 

"코미 양은 말 걸기 힘든 사람도 다가가기 힘든 사람도 아니었어.."  그동안의 힘들고 괴로웠던

심정을 적는 코미를 보고 타다노는 속으로 생각한다.

 

날씨 이야기조차 못 한다는 코미에게 오늘은 날씨가 좋다고 적어 말을 건네는 타다노.

 

"네. 벚꽃이 예뻤어요."라고 코미도 답하고..

 

날씨 이야기를 시작으로 이런저런 얘기들을 잔뜩 적어 대화를 하는 두 사람.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다노가 질문한다. "코미 양의 꿈은?" 

 

 "친구 100명 만드는 거예요."

 

"그럼 제가 첫 번째 친구가 돼주고, 앞으로 99명의 친구를 만드는 것도 도울게요."

 

그 말에 놀라는 코미.

 

"잘 부탁드립니다."

 

첫 번째 친구가 생긴 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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