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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애니)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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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님이 보고 계셔는 전통과 규율이 있는 사립 명문학교를 배경으로 선후배간 자매 관계를 맺는 독특한 설정을

통해 그들의 만남, 자매가 되는 과정, 주인공들과 그 주변과의 관계, 여러 복잡한 감정선과 생활 등을 빼어나게

그린 작품이다.

 

카톨릭계 명문 사립학교 리리안 여학원에는 '쇠르'라는 제도가 있다. 쇠르는 불어로 자매를 뜻하며 언니가

동생을 이끌어주듯 지도하며 올바른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카톨릭계 학교의 학생인 이들에게 '로자리오'라는 십자가 목걸이는 두 사람을 맺어주는 매개체로 로자리오를

주고받는 행위는 서로가 자매가 됨을 의미한다.

 

이 학원에 있는 장미의 저택에는 산백합회라는 학생회가 있는데 이곳의 세 명의 간부는 로사 키넨시스(홍장미),

로사 페티다(황장미), 로사 기간티아(백장미)라는 장미의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다.

 

세 장미들의 동생인 봉오리인 앙 부통들은 차기 장미 후보로 인정받고 있으며 앙 부통의 동생들은 쁘띠 쇠르로

불리며 차례로 그 이름을 물려받게 된다.

 

장미패밀리들은 그 특별한 이름이 부여하는 지위와 함께 학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주인공인 유미는 평범한 여학생이지만 밝고 상냥하고 예의 바르게 자란 학생.

 

유미를 쇠르로 삼은 언니 사치코(홍장미 봉오리, 로사 키넨시스 앙 부통)는 오가사와라 재벌가의 외동딸로

외모, 성적, 모든 면에서 우수하고 자존심도 무척 강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존재이다.

 

사치코는 유미를 통해 자신과 닮은 면, 부족한 면을 깨닫고 느끼게 되고, 유미 또한 동경하던 선배의 동생이 되며

어느샌가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속에 깊이 자리하는 존재가 된다.

 

마리미떼는 이들 장미들과 쇠르간의 관계, 생활들이 애정과 질투, 오해와 화해, 그리고 새로운 만남으로 이어가며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작품 이후로 이런 류의 애니들이 많이 나왔지만 아직까지 마리미떼를 뛰어넘는 애니는 못 본 것 같다.

 

오래된 애니지만 스토리, 그림체 등 지금 봐도 여전히 재미있는, 학원물 중에서도 특별하게 인상적인 작품이다..

 

학교에 도착해 마리아상 앞에서 기도를 드리는 유미.

 

누군가 불러서 뒤돌아보니 2학년 선배 사치코가 다가오고..

 

흐트러진 매듭을 고쳐준다.

 

"옷 차림은 항상 신경 써야지. 마리아님이 보고 계시잖니."

 

오가사와라 사치코. (홍장미 봉오리. 로사 키넨시스 앙 부통)

 

주인공 유미.

 

아침에 사치코 선배와 함께 있는 모습을 사진 찍은 사진부 츠타코.

 

학교 축제 사진부 전시회때 패널로 걸어두고 싶어 사치코 선배의 허가를 구하고자 한다.

 

츠타코는 유미를 설득해 사치코에게 함께 가자고 한다. "봐, 마치 쇠르(자매) 같지?"

 

사치코를 만나러 산백합회(학생회)가 있는 장미의 저택으로 들어가려는데 누군가 말을 걸고..

 

"산백합회에 어쩐 일로 왔니?" 토도 시마코. (백장미 봉오리. 로사 기간티아 앙 부통)

 

 

산백합회 간부 세 명. 로사 기간티아(백장미), 로사 키넨시스(홍장미), 로사 페티다(황장미)

 

로사 페티다 앙 부통(황장미 봉오리, 레이), 쁘띠 쇠르(요시노)

 

장미의 저택에 들어와 장미패밀리들과 함께 자리하고..

 

로사 키넨시스. 사치코의 언니(그랑 쇠르) 유코. 

 

 

방문 앞에서 사치코를 만나 얼떨결에 사치코의 동생이라고 소개받은 유미.

 

사치코는 산백합회 주최 연극 신데렐라의 주인공을 맡게 됐는데, 상대역인 왕자가 레이 대신 근처 남고의

학생회장인걸 알고난 후 신데렐라 역에 난색을 표하고..

 

남성혐오증이 있는 사치코는 남성이 상대역이 되자 강하게 역할을 부정한다.

그러자 로사 키넨시스(사치코 언니) 왈, "쁘띠 쇠르 하나 못 만드는 인간에겐 발언권이 없다."라고 하자,

 

사치코는 그럼 지금 당장 데리고 오겠다고 나가, 때마침 방문 앞에 사치코를 만나러 온 유미를 동생이라며

데리고 들어간다.

 

방문 앞에서 서로 부딪혀 넘어진 두 사람.  사치코는 너. 괜찮니?라고 상태를 묻더니, 

 

 "그런데, 너 1학년이지?  언니는 계시니?" 라고 묻고, 안 계시다고 하자, 됐어! 하며 유미를 맘대로 동생으로

삼아버린다.

 

사치코는 신데렐라 역을 그만두려고 오늘 방금 만난 유미를 동생으로 만들어 버린 것.

 

언니가 로자리오(십자가 목걸이)는 줬냐고 묻자 여기서 의식을 거행하겠다고 하며 유미에게 로자리오를 건네려

한다.

 

사치코가 로자리오를 자신에게 걸려고 하자, 유미는 그냥 이렇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인에게 이끌려

쇠르 관계를 맺어도 되는건가?하고 생각한다.

 

사치코의 팬이지만 서로 원해서가 아니라 (사치코의 어떤) 목적 때문에 자신을 동생으로 삼으려 한다고 생각한

유미는 거절을 한다.

 

그러자 언니들은 사치코에게 동생을 만들 기회를 주려 하고..

 

학교 축제 전까지 유미를 쇠르로 삼는다면 신데렐라 역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약속을 한다.

 

"기억해 둬. 난 반드시 너의 쇠르가 되고 말 거야."

 

 

2023.06.11.  (애니)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1.

 

2023.05.14.  (애니) 녹풍당의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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